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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km를 완주하던 날, 숨이 차서 멈춘 그 순간 🫁 러닝 일지800m에서 걸음을 멈춘 것이 부끄럽지 않은 이유📅 2026년 6월 ⏱ 읽는 시간 약 8분 🏷 처음 · 시작 · 솔직한 경험달리기를 시작하겠다고 결심하고 처음 밖에 나간 날이 있다. 운동화 끈을 묶으면서 '오늘부터 시작이다' 하는 그 느낌. 유튜브로 러닝 영상을 몇 개 봤고, 러닝 앱을 깔았고,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했다.800m를 달리다가 멈췄다. 200m가 더 남은 지점에서였다. 다리 때문이 아니었다. 숨이었다. 폐가 타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숨을 쉬는 것 자체가 따라오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 자리에 서서 무릎에 손을 짚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중에는 가볍게 달리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800m에서 멈춰 있었다.그게 첫 달리기였다. 그리고 그날이 지금 이 글의 출발점.. 2026. 6. 26.
퇴근 후 30분 달리기를 6개월 유지한 방법 — 작심삼일을 반복하다 결국 습관이 되다 💼 직장인 러닝작심삼일을 다섯 번 반복하다 결국 습관이 된 이야기📅 2026년 6월 ⏱ 읽는 시간 약 10분 🏷 습관 · 직장인 · 루틴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 있고, 퇴근 시간은 불규칙하고, 야근이 많은 달에는 저녁이 통째로 사라진다. 달리기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그래서였다.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허리도 아프고, 야근이 길어질수록 집중력이 뚝 떨어지고, 주말이 돼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느낌이 쌓였다.첫 번째 시도는 완전히 실패였다. '매일 저녁 뛰겠다'고 다짐하고 사흘 뛰고 멈췄다. 두 번째도 비슷했다. 세 번째에는 아예 2주를 못 채웠다. 핑계는 항상 달랐다. 야근, 회식, 피로, 비, 미팅 준비. 그런데 어느 순간 알아챘다. 핑계가 다른 게 아니라 .. 2026. 6. 25.
마라톤 대회 신청부터 완주까지 — 초보가 알아야 할 것들 🏅 대회 경험처음엔 아무것도 몰랐다 —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보인 것들📅 2026년 6월 ⏱ 읽는 시간 약 11분 🏷 대회 · 완주 · 준비달리기를 시작하고 석 달쯤 됐을 때 처음으로 마라톤 대회를 신청했다. 10km 부문이었다. 주변에서 "거리가 얼마야?" "10km면 마라톤 아니잖아" 같은 말을 듣기도 했는데, 그런 소리는 그냥 흘렸다. 처음 뛰어보는 공식 대회였고, 완주 메달이 걸려 있었고, 무엇보다 신청하는 순간 약속이 생기는 느낌이 좋았다.결론부터 말하면 완주했다. 기록은 1시간 4분이었다. 처음치고 나쁘지 않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솔직히 기록보다 완주 자체가 좋았다. 그리고 준비 과정에서 몰라서 실수한 것들이 꽤 있었다. 그 이야기를 지금 마라톤을 처음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써보려 한다... 2026. 6. 24.
한강 러닝 처음 해봤을 때 느낀 것들 — 동네 러너가 한강에 처음 나간 날의 기록 🌊 러닝 일지달리는 곳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걸 몰랐다📅 2026년 6월 ⏱ 읽는 시간 약 9분 🏷 한강 · 코스 · 경험달리기를 시작하고 두 달쯤 됐을 때였다. 매일 같은 동네를 맴돌고 있었는데,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다녀온 친구가 말했다. "한강에서 뛰어봤어? 완전히 다른 느낌이야." 그 말이 머릿속에서 사흘을 맴돌다가, 주말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타고 한강공원으로 나갔다.솔직히 기대가 크지 않았다. '어디서 뛰든 뛰는 건 똑같지 않나' 싶었다. 달리기는 결국 발이 땅을 밟는 반복 동작이고, 코스가 달라진다고 그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이 얼마나 틀렸는지를 알게 된 건 한강 둔치에 발을 내딛고 나서 딱 5분 만이었다.6시처음 한강에도착한 시각7.4km그날 달린.. 2026. 6. 23.
러닝 양말이 이렇게 중요한 줄 몰랐다 — 편의점 양말로 10km 뛰다 물집 난 이야기 🧦 러닝 장비러닝 양말이 이렇게 중요한 줄 몰랐다편의점 양말로 10km 뛰다 물집 난 이야기신발에만 신경 쓰다가 발바닥에서 배우게 된 것들📅 2026년 6월 ⏱ 읽는 시간 약 8분 🏷 장비 · 실패담러닝화를 살 때 20만 원을 쓰면서 양말은 편의점에서 3켤레 묶음을 샀다. 당시에는 이게 완전히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신발은 중요하니까 좋은 걸 사야 하고, 양말은 그냥 발을 감싸는 천 조각 아닌가. 그런 생각이었다.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게 된 건 달리기를 시작하고 두 달쯤 지났을 때였다. 처음으로 10km에 도전하던 날, 8km 지점에서 오른쪽 엄지발가락 쪽이 이상하게 따가워졌다. 처음엔 신발 끈이 너무 꽉 묶인 건가 싶었다. 달리고 집에 와서 양말을 벗었더니 물집이 두 개였다. 발뒤꿈치에도 하나.. 2026. 6. 22.
뛰기 싫은 날 억지로 신발 끈 묶었더니 — 게으른 러너의 솔직한 고백 🌧 러닝 일지나가기 전 10분과 돌아온 후 10분이 이렇게 다를 수가📅 2026년 6월 ⏱ 읽는 시간 약 8분 🏷 습관 · 멘탈달리기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은 게 있다. 달리기의 가장 큰 적은 날씨도, 체력도, 페이스도 아니라는 것. 진짜 적은 현관문 앞에 있다. 신발 끈을 묶기 전까지의 그 10분이 달리기의 절반이다.뛰기 싫은 날은 생각보다 자주 온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몸이 무겁거나, 퇴근하고 나서 아무것도 하기 싫거나, 날씨가 흐리거나, 그냥 이유 없이 오늘은 쉬고 싶은 날. 처음 몇 번은 그 감정에 순순히 굴복했다. '오늘은 피곤하니까 쉬자', '내일 더 열심히 하면 되지'. 그런데 내일의 나도 비슷하게 핑계를 댄다는 걸 금방 알게 됐다.억지로 나갔더니 오히려 좋았던 경험을 처음.. 2026.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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