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0 카이퍼 벨트 vs 오르트 구름 — 태양계 외곽 두 저장고의 완전 비교 카이퍼 벨트는 해왕성 궤도 너머 30~50 AU 구간에 펼쳐진 납작한 원반형 천체 집합지대이고, 오르트 구름은 태양계 전체를 감싸는 구형 껍데기로 2,000~10만 AU에 걸쳐 있습니다. 두 구조물은 태양계 탄생의 잔해를 보존한 냉동 창고이자,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혜성의 두 공급원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카이퍼 벨트 vs 오르트 구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태양계의 끝은 어디인가 —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태양계의 경계를 어디로 정의하느냐는 생각보다 단순한 질문이 아닙니다. 태양풍이 성간 매질과 맞부딪히는 경계면인 헬리오포즈(Heliopause)는 태양으로부터 약 120~150 AU 거리에 있으며, 보이저 1호가 2012년 이 경계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태양의 중력이 미치는 범위는 훨씬 더 .. 2026. 3. 17. 근지구 소행성(NEA)이란 무엇인가 — 지구 충돌 위협의 실체와 행성 방어의 현재 근지구 소행성(NEA)은 태양으로부터 1.3 AU 이내 궤도를 도는 소행성으로, 현재까지 3만 3,000개 이상이 등록됐습니다. 이 중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은 2,300개를 넘습니다. 공룡을 멸종시킨 것도, 인류가 처음으로 궤도를 바꾼 것도 바로 이 소행성들입니다. 근지구 소행성(NEA)에 대해서 같이 알아볼까요? 2013년 첼랴빈스크, 아무도 몰랐던 소행성이 러시아 하늘을 갈랐다2013년 2월 15일 오전 9시 20분(현지시간), 러시아 우랄 지방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갑작스러운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수십 km 상공에서 직경 약 20m, 질량 약 1만 3,000톤의 소행성이 초속 약 19km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하다 공중 폭발한 것입니다. 방출된 에너지는 히로시마 .. 2026. 3. 15. 왜소행성 완전 정복 — 명왕성은 왜 행성에서 퇴출됐나, IAU 결정의 모든 것 2006년 8월 24일, 국제천문연맹(IAU)은 명왕성을 태양계 9번째 행성에서 퇴출시키고 '왜소행성'으로 재분류했습니다.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닌, 행성의 정의 자체를 새로 쓴 역사적 결정이었습니다. 그 기준은 무엇이고, 현재 공인된 왜소행성은 몇 개이며, 명왕성의 실제 모습은 어떤지 완전히 파헤칩니다. 왜소행성 완정 정복의 여행으로 떠나볼가요? 명왕성 퇴출, 그날의 현장 — 2006년 프라하 IAU 총회2006년 8월 24일 체코 프라하, 국제천문연맹(IAU) 제26차 총회 마지막 날 오전. 2,500여 명의 천문학자들이 모인 회의장에서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천문학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안건은 단 하나, "행성(Planet)의 정의를 어떻게 확정할 것인가"였습니다. 투표 결과 424명 찬성, 383명.. 2026. 3. 13. 혜성의 꼬리는 왜 두 개인가 — 이온 꼬리와 먼지 꼬리, 완전히 다른 두 가지 물리 현상 혜성의 꼬리는 단순한 하나의 줄기가 아닙니다. 태양풍에 의해 곧게 뻗는 푸른 이온 꼬리와 혜성의 공전 궤도를 따라 휘어지는 흰색 먼지 꼬리, 두 가지가 완전히 다른 물리 메커니즘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면 태양풍과 복사압, 혜성 핵의 구조까지 한 번에 꿰뚫을 수 있습니다.밤하늘의 혜성을 처음 봤을 때 — 꼬리가 두 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2020년 7월, 혜성 네오와이즈(C/2020 F3 NEOWISE)가 맨눈으로 관측 가능한 밝기로 나타났을 때, 저는 강원도 인제의 해발 1,000m 능선에서 쌍안경을 들고 밤새 그 궤적을 추적했습니다. 당시 촬영한 사진을 후보정하면서 처음으로 선명하게 두 개의 꼬리를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거의 직선으로 태양 반대편을 향해 곧게 뻗은 푸른빛.. 2026. 3. 11. 소행성대란 무엇인가 — 화성과 목성 사이, 수십억 개 잔해들의 진짜 정체 소행성대는 화성과 목성 궤도 사이에 분포하는 수십억 개의 암석·금속 천체 집합지대로, 태양계 형성 초기 목성의 강력한 중력 간섭으로 행성으로 뭉치지 못한 원시 잔해들입니다. 총 질량은 달의 4%에 불과하지만, 태양계 역사의 핵심 증거를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소행성대, 그 오해의 역사부터 짚고 가야 합니다많은 분들이 소행성대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면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립니다. 우주선이 빽빽하게 들어찬 암석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비집고 통과하는 그 장면 말입니다. 저도 처음 천문학을 공부하던 시절, 소행성대를 통과하는 탐사선은 필연적으로 충돌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그 인식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실측 기준으로, 소행성대 전체 면적은 약 2.8억 km²에 .. 2026. 3. 9. 외계행성 탐사 완벽 가이드 - 발견 방법부터 생명 가능성까지 외계행성은 21세기 천문학의 가장 뜨거운 분야입니다. 15년간 외계행성 발견 뉴스를 추적하며 축적한 지식을 바탕으로, 외계행성 발견 방법부터 거주 가능 지대, 생명 탐사 전략,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외계행성들까지 완벽하게 정리했습니다. 제2의 지구를 찾는 여정에 함께하세요.외계행성이란 무엇인가외계행성은 태양계 밖의 별 주위를 도는 행성입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태양계가 유일한 행성계인지 의문이었습니다. 1995년 51 페가수스자리 b가 최초의 외계행성으로 확인되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발견자들은 2019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2024년 12월 기준 확인된 외계행성은 5,700개를 넘어섰고, 후보는 수천 개가 더 있습니다. 제가 15년간 이 분야를 추적하며 가장 놀라운 것은 발견 .. 2026. 3. 7.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