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7 5km 완주에서 10km까지 - 내가 거쳐온 훈련 12주의 기록 러닝 | 2026년 봄 기록처음 5km를 완주하던 날, 진짜 과장 없이 다리가 풀려서 잠깐 도로 화단 턱에 앉았었다. 숨이 차고 무릎이 얼얼했지만, 기분만큼은 이상하게 좋았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그러면 이제 뭐하지?" 5km가 목표였으니 달성했고, 그 이후가 막막했다.그때 누군가 10km 대회를 슬쩍 언급했다. "10km? 그건 나랑 다른 사람들 얘기지"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상하게 그 숫자가 머릿속에서 사라지질 않았다. 결국 등록 버튼을 눌렀고, 그날부터 12주짜리 지옥이 시작됐다. 오늘은 그 12주를 솔직하게 적어보려 한다. 시작 전에 몰랐던 것 — 5km 완주자는 생각보다 약하다5km를 완주했다고 체력이 붙었다고 착각했다. 처음 7km를 시도한 날 6km 즈음에 완전히 멈춰버렸다. 숨이 찬 .. 2026. 6. 8. 30대에 처음 러닝화를 신은 날 — 완전 초보의 첫 5분 달리기 일지 2026년 어느 봄날 · 운동 · 러닝 입문기솔직히 말하면, 저는 운동을 정말 싫어했습니다. 정확히는 '달리기'를 싫어했어요. 중학교 체육 시간에 800m 오래달리기를 하다가 옆구리가 찢어지는 느낌을 받은 이후로, 달리기는 제 삶에서 완전히 퇴장한 종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서른두 살이 된 봄, 저는 러닝화를 사고 말았습니다.계기는 사소했어요. 오래 앉아서 일하다 보니 허리가 늘 뻐근하고, 계단만 올라도 숨이 찼습니다. '이대로 40대를 맞이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어느 날 훅 들었죠. 주변에 러닝을 즐기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의 "처음엔 5분만 뛰어도 된다"는 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딱 5분. 그건 해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 러닝화를 고르는 것부터 난관이었다나이키, 아식스, 호카, 브룩스.. 2026. 6. 7. 미래의 소천체 탐사 전망 — 2030~2050년 예정 미션들의 모든 것 2030~2050년은 소천체 탐사의 황금기가 될 것입니다. ESA 헤라의 디모르포스 탐사(2026), NASA 프시케의 금속 소행성 궤도 진입(2029), 아포피스 근접 통과 탐사(2029), 루시의 트로이군 완성(2033)에 이어 혜성 시료 귀환·왜소행성 착륙·소행성 채굴 기술 실증까지 — 본문에서 앞으로 25년의 탐사 로드맵인 미래의 소천체 탐사 전망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볼까 합니다 2025~2030년 — 이미 비행 중인 탐사선들의 성과가 쏟아지는 시기미래 소천체 탐사를 전망하기 전, 현재 이미 비행 중이거나 최근 발사된 탐사선들이 2025~2030년 사이에 거둘 성과를 먼저 짚어야 합니다. 이 시기는 과거 10년간 쌓아온 투자의 결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수확기입니다.NASA 루시(Lucy)는 20.. 2026. 6. 6. 소행성 충돌 방어를 위한 국제 협력 — IAWN·PDCO·ESA가 지구를 지키는 방법 소행성 충돌은 단일 국가가 독자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전 지구적 위협입니다. 국제소행성경보네트워크(IAWN), NASA 행성방어조정국(PDCO), ESA 행성방어사무소가 구축한 국제 협력 체계의 실체와 유엔 우주사무국(UNOOSA)의 역할, 그리고 실제 위협 발생 시 대응 절차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왜 국제 협력이 필요한가 — 소행성 충돌은 국경이 없다2013년 2월 15일 첼랴빈스크 사건은 전 세계에 두 가지 교훈을 남겼습니다. 첫째, 소행성 충돌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첼랴빈스크 소행성은 전 세계 모든 망원경이 주목하고 있던 2012 DA14의 통과 당일, 전혀 다른 방향에서 무탐지 상태로 날아왔습니다. 둘째, 피해는 국경을 초월합니다. 충돌 충격파로 1,500명이 부상한 러시아 우랄.. 2026. 6. 5. 왜소행성 하우메아 — 고리를 가진 럭비공 모양 천체의 비밀 하우메아(Haumea)는 카이퍼 벨트의 왜소행성으로 자전 주기 3.9시간의 초고속 자전으로 럭비공처럼 납작하게 변형됐으며, 2017년 왜소행성 최초로 고리가 발견됐습니다. 두 개의 위성과 태양계에서 가장 순수한 물 얼음 표면을 가진 이 독특한 천체의 모든 것을 우리 함께 자세히 살펴볼까요? 하우메아 발견의 논쟁 — 두 팀이 동시에 주장한 발견권하우메아의 발견사는 과학계에서 보기 드문 논쟁으로 시작됐습니다. 2004년 12월 28일 스페인 시에라 네바다 천문대의 호세 루이스 오르티스(José Luis Ortiz) 연구팀이 촬영한 사진에서 이 천체가 포착됐습니다. 그러나 오르티스 팀이 이를 공식 발표한 것은 2005년 7월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마이크 브라운(Mike Brow.. 2026. 6. 4. 목성이 없었다면 지구는 — 소행성대 형성과 목성의 역할 목성은 태양계의 수호자인가, 아니면 파괴자인가. 목성이 없었다면 소행성대는 행성으로 성장했을 것이고, 지구는 더 많은 소행성 충돌을 받았을 것입니다. 반면 목성 자체가 초기 지구에 혜성 폭격을 일으킨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랜드 택 모델부터 목성 방패 가설의 논쟁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목성 — 태양계에서 가장 강력한 중력의 지배자목성은 태양계 최대의 행성입니다. 질량이 지구의 약 318배, 태양계 8개 행성 전체 질량의 약 71%를 혼자 차지합니다. 목성의 중력은 태양 다음으로 태양계 전체 역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소행성대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하며, 목성 중력의 영향권 안에 있습니다. 이 지리적 관계가 소행성대의 현재 모습을 만든 핵심 요인입니다.태양계 형성 초기로 돌아가면 소행성대가.. 2026. 6. 3. 이전 1 2 3 4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