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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기 싫은 날 억지로 신발 끈 묶었더니 — 게으른 러너의 솔직한 고백 🌧 러닝 일지나가기 전 10분과 돌아온 후 10분이 이렇게 다를 수가📅 2026년 6월 ⏱ 읽는 시간 약 8분 🏷 습관 · 멘탈달리기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은 게 있다. 달리기의 가장 큰 적은 날씨도, 체력도, 페이스도 아니라는 것. 진짜 적은 현관문 앞에 있다. 신발 끈을 묶기 전까지의 그 10분이 달리기의 절반이다.뛰기 싫은 날은 생각보다 자주 온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몸이 무겁거나, 퇴근하고 나서 아무것도 하기 싫거나, 날씨가 흐리거나, 그냥 이유 없이 오늘은 쉬고 싶은 날. 처음 몇 번은 그 감정에 순순히 굴복했다. '오늘은 피곤하니까 쉬자', '내일 더 열심히 하면 되지'. 그런데 내일의 나도 비슷하게 핑계를 댄다는 걸 금방 알게 됐다.억지로 나갔더니 오히려 좋았던 경험을 처음.. 2026. 6. 21.
10km 뛰고 나면 왜 그렇게 먹고 싶을까 — 장거리 러닝 후 영양 보충 실전기 🍙 러닝 × 영양본능대로 먹다가 실패하고, 공부하고 나서야 달라진 이야기📅 2026년 6월 ⏱ 읽는 시간 약 9분 🏷 영양 · 회복처음으로 10km를 완주하고 집에 들어온 날, 냉장고 문을 열고 멍하니 서 있었던 기억이 난다. 뭔가 엄청나게 먹고 싶은데 뭘 먹어야 할지를 모르겠는 상태. 결국 남은 밥에 참기름 두르고 계란 후라이 얹어서 허겁지겁 먹었다. 그게 맞는 건지 아닌지도 몰랐다. 그냥 너무 배고팠을 뿐이다.그 이후로 꽤 오래 같은 패턴을 반복했다. 달리고, 배고프고, 아무거나 먹고, 다음 날 유독 다리가 무겁고, 이유를 몰랐다. 장거리 러닝 후 몸이 뭘 원하는지, 그 욕구가 과학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를 공부하기 시작한 건 달리기를 시작한 지 두 달쯤 지나서였다. 배움이 늦었지만, 알고 나서부터.. 2026. 6. 20.
정강이가 보내는 경고 신호 - 신스플린트로 2주 강제 휴식을 경험하고서 🏃 러닝 일지달리기를 막 즐기기 시작했을 때 찾아온 불청객📅 2026년 6월 ⏱ 읽는 시간 약 8분 🏷 부상 · 회복5킬로를 논스톱으로 처음 완주하고 나서 딱 3주가 지난 날이었다. 달리는 게 이렇게 재밌는 거였나 싶어서 매일 밖으로 나가던 참이었고, 페이스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었고, 솔직히 기분은 하늘을 날 것 같았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정강이 안쪽에서 뭔가 이상한 감각이 왔다. '어제 무리했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게 실수였다.지금 돌아보면 그날 아침이 내 몸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 신호였다. 나는 그 신호를 무시하고 이틀을 더 달렸고, 결국 2주 동안 완전히 달리기를 쉬어야 했다. 정강이 통증, 이른바 신스플린트(shin splints)다... 2026. 6. 19.
페이스 조절을 못해서 항상 중간에 멈추던 나의 흑역사 2026년 6월 · 러닝 일기 · 읽는 시간 약 7분800m마다 무릎에 손을 짚고 허덕이던 그 시절. 나는 왜 그렇게 매번 실패했을까.달리기를 시작하고 나서 한동안 이상하게 느껴지는 게 있었다. 분명히 어제도 뛰었고 오늘도 뛰러 나왔는데, 항상 1km를 넘기기 전에 멈추게 됐다. 숨이 너무 차서 더 이상 발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처음엔 체력이 부족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자주 나갔다. 그래도 마찬가지였다. 뛰는 내내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심장이 폭발할 것 같고, 결국 걷게 됐다. 매번 같은 패턴이었다. 뛰다 → 죽을 것 같다 → 멈춘다 → 자책한다 → 또 뛰다. 무한 반복.지금 돌아보면 원인은 단 하나였다. 페이스 조절을 몰랐다. 지금도 생생한 흑역사들📖 흑역사 기록 #1"오늘은 3km 완주.. 2026. 6. 18.
러닝 시작 전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7가지 2026년 6월 · 러닝 입문 가이드 · 읽는 시간 약 8분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처음부터 알았다면 훨씬 덜 힘들었을 텐데.달리기를 막 시작했을 때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그냥 운동화 신고 나가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안에 제대로 알고 시작해야 할 것들이 꽤 많다는 걸 한참 뒤에야 깨달았다.무릎 통증으로 2주를 쉰 것도, 첫 달에 이미 지쳐 포기할 뻔한 것도 돌아보면 대부분 몰라서 생긴 일이었다. 이 글은 내가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 것들을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미리 전달하고 싶어서 쓴다. 7가지로 정리해봤다. 1🚨 가장 흔한 실수처음부터 너무 빠르게 달리지 마라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면 왠지 전력으로 뛰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옆에 어르.. 2026. 6. 17.
달리기를 1년 꾸준히 하고 나서 달라진 것들 2026년 6월 · 러닝 일기 · 읽는 시간 약 7분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3개월도 못 버틸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새 1년이 지나 있었다.365일달리기 시작한 지~820km누적 거리-6kg몸무게 변화작년 이맘때, 나는 편의점 앞 계단을 두 칸 올라가다 숨이 차서 멈췄다. 그냥 막연하게 창피했다. 그날 저녁 운동화를 꺼냈고, 처음으로 동네 한 바퀴를 뛰어봤다. 아니, 정확히는 걷다가 조금 뛰다가를 반복했다.500미터를 못 채우고 멈췄을 때 무릎이 아프고 폐가 뜨거웠다. '아, 나 진짜 너무 안 됐구나' 싶었다. 그 순간부터 달리기가 시작됐다.1년이 지났다. 매일 뛴 건 아니고, 비 오면 쉬었고, 야근하면 포기한 날도 많았다. 그래도 어떻게든 이어왔다. 그리고 달라진 게 꽤 많다. 몸만이 아니라 생각하는.. 2026.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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