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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달리기 — 낯선 도시를 발로 느끼는 경험 ✈️ 여행 러닝여행지에서 달리기 — 낯선 도시를 발로 느끼는 경험📅 2026년 6월 ⏱ 약 8분 읽기 🔖 여행 · 러닝 · 도시 탐험오사카 여행 이틀째 아침 6시, 숙소 주변을 지도 없이 30분 달렸다. 골목 어귀에서 두부 가게 할아버지를 만났고, 강변 벤치에서 혼자 커피 마시는 아주머니를 봤다. 관광지에서는 절대 못 볼 장면들이었다.러닝화를 여행 가방에 넣기 시작한 이유처음엔 여행 중 러닝이라는 발상 자체가 없었다. 여행은 쉬는 거고, 달리기는 집에서 하는 거라는 구분이 명확했다. 그게 바뀐 건 작년 도쿄 출장 때였다. 시차 적응이 안 돼서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호텔 방 안에 있기 답답해서 그냥 신발 신고 나갔다.40분쯤 달리면서 회사 근처 골목을 구석구석 돌았다. 편의점 앞에서 담배 피우는 .. 2026. 7. 11.
러닝 베스트(조끼) 처음 입어본 날, 생각보다 훨씬 달랐다 🦺 러닝 기어 리뷰러닝 베스트(조끼) 처음 입어본 날, 생각보다 훨씬 달랐다📅 2026년 6월 ⏱ 약 7분 읽기 🔖 러닝 기어 · 하이드레이션솔직히 처음엔 좀 웃겼다. 조끼 차림으로 달리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거 진짜 필요한 건가?" 싶었는데, 직접 입고 10km를 뛰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사게 된 계기 — 5km 넘어가면 물이 문제였다달리기를 시작하고 처음 몇 달은 5km 이내로만 뛰었다. 물 안 들고 나가도 됐다. 그런데 거리를 늘리면서 문제가 생겼다. 7km, 8km를 뛰기 시작하니 중간에 목이 말랐다. 손에 물통을 들고 뛰어봤는데 팔이 비대칭으로 흔들려서 어깨가 결렸다. 핸드헬드 벨트도 써봤는데 손목 부분이 달리다 보면 쓸려서 빨개졌다.그러다 유튜브에서 트레일 러닝 영상을 보다가.. 2026. 7. 10.
기록에 집착하다가 달리기가 싫어진 이야기 🏃 러닝 다이어리기록에 집착하다가 달리기가 싫어진 이야기📅 2026년 6월 ⏱ 약 8분 읽기 🔖 러닝 심리 · 번아웃한때 5km를 달리고 나서 페이스가 5'32"인 걸 보고 기쁨보다 아쉬움이 먼저 올라왔다. "28초만 더 빨랐으면 5분대였는데." 그게 문제의 시작이었다.처음엔 그냥 좋아서 달렸다작년 봄, 무릎이 욱신거려서 정형외과에 갔다가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말을 들었다.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 붙어 있는 프런트엔드 개발자의 숙명이랄까. 그날 저녁 처음으로 아파트 단지를 한 바퀴 돌았다. 숨이 차서 300m도 못 뛰었지만,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다.처음 두 달은 진짜 좋았다. 페이스도 몰랐고, 거리도 대충 잰 거리로만 알았다. 그냥 다리가 무거워질 때까지 달리다가 집에 왔다. 그때는 달.. 2026. 7. 9.
달리기 전 공복 운동, 해봤더니 이랬다 🌅 달리기 × 식사달리기 전 공복 운동해봤더니 이랬다2주 동안 아침 공복 달리기를 해보고 나서 내린 솔직한 결론📅 2026년 6월 ⏱ 읽는 시간 약 9분 🏷 공복 달리기 · 식단 · 경험공복 달리기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건 러닝 유튜브를 보다가였다. 아침에 아무것도 먹지 않고 달리면 지방 연소가 더 잘 된다는 내용이었다. 체중 감량이 목표 중 하나였던 나에게 솔깃한 이야기였다. 그런데 공복 상태로 달리면 어지럽거나 기운이 없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궁금하면 해보는 게 낫다. 2주 동안 직접 시도해봤다. 주 3회씩 아침 공복 달리기, 주 3회는 평소처럼 식사 후 달리기를 번갈아가며 비교했다. 결론을 미리 말하면, 공복 달리기가 무조건 좋다거나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었다.2.. 2026. 7. 8.
족저근막염이 생긴 후 러닝화를 바꾼 이야기 🦶 부상 · 회복족저근막염이 생긴 후러닝화를 바꾼 이야기아침마다 첫 걸음이 두려웠던 3개월 — 신발이 범인이었다📅 2026년 6월 ⏱ 읽는 시간 약 10분 🏷 부상 · 족저근막염 · 러닝화달리기를 시작한 지 4개월째 되던 날 아침이었다. 침대에서 일어나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오른쪽 발뒤꿈치에서 뭔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왔다. 몇 초 동안은 발을 제대로 딛지 못했다. 걷다 보면 나아지겠지 싶어서 천천히 걷기 시작했는데, 어느 정도는 나아졌다. 그러나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이틀 뒤에도 아침마다 같은 일이 반복됐다. 검색했다. '아침 첫 걸음 발뒤꿈치 통증'. 결과가 일제히 같은 단어를 가리켰다. 족저근막염. 달리기 관련 블로그와 의학 정보를 읽으면서 원인 중 하나가 낡은 러닝화라는 내용이 눈에 들.. 2026. 7. 7.
러닝 케이던스를 높이려고 했던 2주간의 실험 🦶 폼 훈련러닝 케이던스를 높이려고 했던2주간의 실험162 SPM에서 180 SPM으로 — 쉬울 것 같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2026년 6월 ⏱ 읽는 시간 약 9분 🏷 폼 · 케이던스 · 실험달리기를 시작하고 몇 달이 지났을 때 유튜브에서 케이던스(cadence)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달리기 폼을 개선하는 영상이었는데, 엘리트 마라토너들은 분당 보폭 수가 보통 180 SPM 정도라는 내용이었다. 내 케이던스가 궁금해서 가민 워치 데이터를 봤다. 162 SPM이었다.18 SPM 차이. 그게 크게 느껴졌다. 케이던스가 낮으면 보폭이 길어지고, 긴 보폭은 과착지(발이 무게중심 앞에 닿음)를 유발하고, 과착지는 제동력이 생겨 관절 충격이 커진다는 설명이 설득력 있었다. 케이던스를 높이면 더 효율적으로 달.. 2026.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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