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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코스 장소9

같은 코스를 100번 달리며 알게 된 것들 🏃 초보 러너의 100회 기록같은 코스를 100번 달리며알게 된 것들집 앞 하천변 4.2km 루프를 100번 채우기까지, 정확히 1년 7개월이 걸렸습니다. 이건 그 지겹고도 다정했던 반복에 대한 기록입니다.처음 이 코스를 뛰던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2024년 12월, 영하 3도였고 저는 5분도 못 뛰고 걷기 신세였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Strava 앱에서 "이 코스 100회 완주" 알림이 떴습니다. 알림을 보는 순간 좀 웃겼습니다. 100번이라니. 같은 다리 밑을 지나고, 같은 자판기 앞에서 숨을 고르고, 같은 벤치에 앉은 할아버지를 100번이나 스쳤다는 뜻이니까요.개발자로 일하다 보면 같은 코드베이스를 몇 년씩 들여다보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러닝 코스도 비슷했습니다. 처음엔 낯설고 힘들던 게, .. 2026. 8. 25.
야간 러닝의 매력에 빠진 이유 🌙 Night Running야간 러닝의 매력에빠진 이유낮에 달리던 사람이 밤에 달리기 시작하면서 — 달리기가 다시 새로워졌다야간 러닝 📅 2026년 6월 · ⏱ 읽는 시간 약 8분낮에 달리다가 밤에 달리기 시작한 이유달리기를 시작하고 1년쯤 됐을 때까지 주로 낮에 달렸다. 이른 아침이나 주말 오전이었다. 야간 달리기는 안전하지 않을 것 같고, 어두워서 무서울 것 같고, 굳이 힘들게 밤에 나가는 이유를 몰랐다.처음 야간 달리기를 한 건 선택이 아니었다. Vercel 배포 이슈를 밤늦게까지 잡고 나서 머리를 식히고 싶었다. 자정 가까운 시간에 반사 조끼 하나 걸치고 한강 공원으로 나갔다. 3km를 달리고 돌아왔는데 — 뭔가 달랐다. 그 이후 야간 달리기가 루틴에 자리를 잡았다.낮 달리기와 야간 달리기는 .. 2026. 8. 16.
실내 러닝머신 장기 이용 후기 — 한계와 장점 🏃 Treadmill Review실내 러닝머신 장기 이용 후기한계와 장점4개월 동안 트레드밀에서만 달렸다 — 그 안에서 배운 것들장비 & 훈련 📅 2026년 6월 · ⏱ 읽는 시간 약 8분4개월, 트레드밀 밖을 못 나간 이유달리기를 야외에서 하다가 러닝머신으로 옮겨간 건 자의가 아니었다. 첫 번째 이유는 겨울이었다. 영하 10도 강바람 앞에서 야외 달리기에 대한 의지가 무너졌다. 두 번째 이유는 마감이었다. Supabase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가 한창일 때 헬스장이 집 옆이라 왕복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4개월 동안 거의 러닝머신에서만 달렸다.처음엔 "러닝머신도 달리기는 달리기니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4개월이 지나고 나서 야외로 나갔더니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체력이 떨어진 게.. 2026. 8. 7.
비 오는 날 뛰어보기 —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이유 🌧 Rain Running비 오는 날 뛰어보기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이유피했던 날씨에 결국 뛰어들었다 — 그리고 예상 밖의 것들이 기다리고 있었다날씨 & 러닝 📅 2026년 6월 · ⏱ 읽는 시간 약 7분달리기 시작하고 1년 동안 비를 피했다러닝을 시작하고 한동안 날씨 앱을 매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내일 비 온다고 뜨면 달리기 계획을 미뤘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비 맞으면 감기 걸리고, 신발 젖으면 망가지고, 지면이 미끄러워서 위험하고. 이유는 많았다.그러다 작년 가을, 하프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던 시기였다. 12주 훈련 계획에 그날 롱런이 잡혀 있었는데, 오전부터 비가 왔다. 기상청 예보는 오후까지 비 소식이었다. 내일로 미루면 훈련 계획이 밀리고, 다음 주 롱런 거리 증가에도 영향이 생.. 2026. 7. 29.
산악 러닝(트레일런) 처음 도전한 이야기 — 아스팔트 러너가 산에 올라간 날 🏔️ Trail Running산악 러닝(트레일런) 처음 도전한 이야기아스팔트 러너가 산에 올라간 날로드 러닝 8개월 차에 갑자기 산으로 간 이유, 그리고 예상 못 한 것들트레일런 도전기 📅 2026년 5월 · ⏱ 읽는 시간 약 9분어쩌다 산에 올라가게 됐냐면로드 러닝을 시작한 지 8개월쯤 됐을 때였다. 5km를 걷지 않고 완주하고, 인터벌 트레이닝도 조금씩 시도하면서 달리기가 일상에 완전히 자리잡은 상태였다. 스트라바 피드를 보다가 회사 동료가 올린 사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산 중턱에서 찍은 사진인데, 배경이 그냥 산이 아니라 분명히 달리는 복장으로 올라가 있었다. 캡션에는 "첫 트레일런 완주"라고 적혀 있었다.솔직히 처음엔 별 관심 없었다. 나는 아스팔트 러너였다. GPS 데이터가 깔끔하게 직선.. 2026. 7. 20.
여행지에서 달리기 — 낯선 도시를 발로 느끼는 경험 ✈️ 여행 러닝여행지에서 달리기 — 낯선 도시를 발로 느끼는 경험📅 2026년 6월 ⏱ 약 8분 읽기 🔖 여행 · 러닝 · 도시 탐험오사카 여행 이틀째 아침 6시, 숙소 주변을 지도 없이 30분 달렸다. 골목 어귀에서 두부 가게 할아버지를 만났고, 강변 벤치에서 혼자 커피 마시는 아주머니를 봤다. 관광지에서는 절대 못 볼 장면들이었다.러닝화를 여행 가방에 넣기 시작한 이유처음엔 여행 중 러닝이라는 발상 자체가 없었다. 여행은 쉬는 거고, 달리기는 집에서 하는 거라는 구분이 명확했다. 그게 바뀐 건 작년 도쿄 출장 때였다. 시차 적응이 안 돼서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호텔 방 안에 있기 답답해서 그냥 신발 신고 나갔다.40분쯤 달리면서 회사 근처 골목을 구석구석 돌았다. 편의점 앞에서 담배 피우는 .. 2026.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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