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성장 훈련17 비가 와도 뛰어야 할까? 악천후 러닝 경험담 🌧️ 초보 러너의 악천후 러닝 실험기비가 와도 뛰어야 할까?악천후 러닝 경험담비 예보만 뜨면 러닝을 자동으로 취소하던 저였는데, 몇 번 직접 빗속을 뛰어보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초보 시절, 비 예보만 보이면 그날 러닝은 자동으로 취소였습니다. "감기 걸리면 어쩌지", "미끄러지면 어쩌지" 같은 걱정이 앞섰거든요. 그런데 장마철이 되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2주 내내 비가 와서 러닝을 거의 못 했고, 애써 만든 루틴이 완전히 무너졌어요. 결국 어느 날 작정하고 가벼운 비가 오는 날 나가보기로 했습니다.결과는 예상과 많이 달랐습니다. 개발할 때도 "에러 처리를 안 하면 편하겠지"라고 생각했다가 결국 그 에러 케이스를 마주해야 하는 순간이 오는 것처럼, 러닝도 날씨라는 변수를 언젠가는 마주해야 했어.. 2026. 9. 15. 달리기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서 생긴 변화 💪 초보 러너의 병행 훈련 체험기달리기와 근력 운동을병행하면서 생긴 변화러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인정하기까지 오래 걸렸습니다. 웨이트를 병행하고 나서야 보인 것들을 기록합니다.러닝을 시작하고 1년 정도는 오직 뛰기만 했습니다. "러닝을 잘하려면 많이 뛰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기록이 늘지 않고, 오히려 무릎과 종아리에 자잘한 통증이 반복됐습니다. 러닝 코치님과 상담하고 나서야 근력 부족이 문제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어요.개발자로서 프론트엔드만 계속 파다가 백엔드 기초가 없으면 결국 한계에 부딪히는 것처럼, 러닝도 심폐지구력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더군요. 반신반의하며 주 2회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기 시작했고, 오늘은 그 이후 몇 개월간 겪은 변화를.. 2026. 9. 14. 러닝 기록이 처음으로 단축됐던 날의 감동 🏆 초보 러너의 첫 자기 기록 경신기러닝 기록이 처음으로단축됐던 날의 감동몇 달째 제자리걸음이던 페이스가 처음 눈에 띄게 줄어든 날, 워치 화면을 몇 번이나 다시 확인했는지 모릅니다.5km 기록이 4개월째 32분대에서 꼼짝을 안 했습니다. 열심히 뛰어도 30초, 1분씩 왔다 갔다 할 뿐, 확실한 진전이 안 느껴져서 슬슬 지쳐가던 참이었어요. "나는 여기까지가 한계인가" 싶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던 그때, 평범한 화요일 저녁 러닝에서 갑자기 29분대가 찍혔습니다.결승선(이라고 해봤자 늘 뛰던 코스의 끝 지점)에 도착해서 워치 화면을 본 순간, 숫자를 잘못 봤나 싶어 세 번이나 다시 확인했어요. 개발할 때 몇 주째 안 풀리던 버그가 우연히 고쳐졌을 때의 그 얼떨떨함과 벅참이 딱 그 순간과 겹쳐졌습니다. .. 2026. 9. 13. 빌드업 런이란 무엇인지 직접 해보며 이해한 과정 📈 초보 러너의 훈련법 탐구기빌드업 런이란 무엇인지직접 해보며 이해한 과정용어만 듣고는 감이 안 왔던 훈련법. 몸으로 직접 겪어보고 나서야 왜 이걸 하는지 이해가 됐습니다.러닝 관련 콘텐츠를 보다 보면 "빌드업 런"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처음 봤을 땐 그냥 "점점 빨라지는 훈련"이라는 정도로만 이해했어요. 그런데 막상 이걸 왜 하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전혀 감이 안 왔습니다. 개념만 읽고 넘어가려니 뭔가 찜찜해서 결국 직접 몸으로 해보기로 했습니다.개발할 때 문서만 읽고 이해했다고 생각했다가 막상 코드를 짜보면 완전히 다른 그림이 보이는 경우가 많잖아요. 빌드업 런도 딱 그랬습니다. 몇 번 직접 뛰어보고 나서야 이 훈련법이 왜 존재하는지, 어떤 감각을 훈련시키는 건지 이해가 됐어요. 오늘.. 2026. 9. 11. 달리기 슬럼프 — 3주를 쉬고 다시 나간 날의 기록 🍂 초보 러너의 슬럼프 극복기달리기 슬럼프3주를 쉬고 다시 나간 날의 기록이유 없이 뛰기 싫어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3주를 완전히 쉬고, 다시 신발을 신었던 그날의 감정을 그대로 옮겨봅니다.어느 날부터인가 러닝화를 보는 것 자체가 싫어졌습니다. 특별한 부상도 없었고, 뚜렷한 계기도 없었어요. 그냥 마음이 그쪽으로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며칠만 쉬자"였는데, 그 며칠이 일주일이 되고, 결국 3주가 됐습니다. 그 3주 동안 몇 번이나 러닝화 쪽으로 눈길이 갔지만, 그때마다 애써 외면했어요.개발 일도 비슷한 시기가 있잖아요. 특별히 힘든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코드를 열기가 싫어지는 그런 때. 러닝에서도 똑같은 게 왔다는 걸 그땐 몰랐습니다. 오늘은 그 3주의 공백과, 다시 신발을 신었던 그날.. 2026. 9. 9. 장거리 달리기 전날 준비하는 루틴 🗓️ 초보 러너의 전날 루틴 정리장거리 달리기 전날준비하는 루틴첫 하프마라톤 전날 아무 준비 없이 자다가 다음날 죽을 뻔한 경험 이후, 지금은 전날 저녁부터 시작되는 나름의 의식이 생겼습니다.제 첫 하프마라톤 전날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평소처럼 늦게까지 유튜브를 보다 자고, 아침에 뭘 먹을지도 정해두지 않은 채 대회장에 갔어요.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15km 지점에서 다리에 완전히 힘이 빠졌고, 나머지 6km는 거의 걸어서 들어왔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장거리 러닝은 당일이 아니라 전날부터 시작된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어요.개발자로 치면 배포 전날 체크리스트 없이 그냥 되겠지 하고 배포 버튼을 누른 셈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장거리 러닝이 있는 전날마다 나름의 체크리스트를 따르고 있는데, 오늘.. 2026. 9. 6. 이전 1 2 3 다음